강화고대섭가옥 가치 승화되나
강화출토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국보 133호) 삼성가 리움미술관 매입 보존
강화고대섭가옥(인천시유형문화재 제60호) 매매되어 잘 보존되야
강화도 백년저택 문화공간 강화 고대섭 가옥 영섭재(榮爕齋/家主 고영한), 강화진달래축제를 상징하는 고려산(436.3m) 줄기가 동북으로 흘러 솔정리 · 신당리 · 숭뢰리 들판이 접하는 터 강화군 송해면 솔정리 337번지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이정표되어 필자를 반겨준다.
강화고대섭가옥 영섭재(榮爕齋)는 강화의 3대 부자로 일컫던 故 고대섭(1911~1978) 고영한 씨의 증조부께서 강화 최초 인삼재배, 인삼무역, 양조장 등 강화도해상문화권에서 사업으로 부자가 되어 1941년에 건축한 집이다.
강화고대섭가옥은 전통적인 한옥에 일본식 건축양식이 도입된 99평 민가건물이며 정면과 좌우측 3면에 문을 낸 ‘ㅁ’자형 반가형 주택으로 사괴석 담장을 두르고 정문은 한칸의 소슬대문이고, 안채를 중심으로 사랑채와 행랑채 사이 트인 곳으로 중정(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있는 뜰)을 드나드는 출입구가 있다.
또한 기둥위에 겹처마를 사용하였고, 행랑채 끝에는 다실을 두어 일본식 구조 양식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건물내 복도 구조가 남녀를 유별하게 한 것이 독특하다.
영섭재의 특징으로 대지는 450평, 건평 99평인 55칸 집, 궁궐식 굴뚝, 근대식 목욕탕, 다다미 다실, 일본식 가옥, 서양식 구조 혼합된 전통가옥, 일본 수입 영국제 타일 사용, 계단식 지하 공간, 지하 난방시설, 각 방마다 온돌을 데우는 아궁이 구멍, 마루 습기를 막기 위한 환기구, 공기 순환 과학적인 구조, 서양 저택식 방과 방을 연결하는 복도 등 개성과 강화도의 건축문화를 발견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에 인천광역시는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2006년 유형문화재 제60호로 지정하였다.
당시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와 강화군(군수 고 유천호)은 2020.11.11. ~ 2021.09 기간 별채 곳간채 및 담 등 주변정비 사업을 추진하여 역사문화고장의 건축문화적 가치를 높였다.
또한 강화군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하여 주차장을 확보하였고, 고대섭 가옥의 공익성을 홍보하여 수도권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강화군의 전통가옥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고대섭 가옥 영섭재의 지하공간, 일제강점기 시대와 6.25 한국전쟁 난중 지하공간에서 독립운동가들과 육본 정보국 첩보대(HID) 김경녕(언양김씨) 대장과 대원들의 구국 염원을 불태웠던 소리가 고려산 진달래의 붉은 함성되어 솔정리에 메아리친다.
그간 강화 고대섭 가옥 (榮燮齊) 4代家主 강화군 젊은 청년 고영한 씨(41세)는 14년간 노력으로 영섭재를 복원하고 관리하였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 건축물 (대지 450평)을 매도 (20억원)하여 더 나은 사익과 공익으로 발전되기를 원한다.
개인소유 문화재는 사유재산으로 개인 간 매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인천광역시 (시장 유정복)는 인천광역시문화재조례 제33조 “시장은 시지정문화유산 등의 보존상 필요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매입할 수 있다.” 라는 근거를 참고하여 강화군 문화재를 보존해 줄 것을 기대한다.
참고로 강화도에서 출토된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국보 133호)는 삼성가의 리움미술이 매입하여 소장하고 있고, 강화고대섭가옥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0호)은 진실한 애호가가 나타나 강화군 전통가옥을 빛내주길 기대한다.
방방곡곡 김지영 대표기자 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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