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조 흰이마기러기가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서 월동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지난 24일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 정기 모니터링에서 확인되었다.
흰이마기러기는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기러기 중 가장 덩치가 작다. 외모는 쇠기러기와 비슷하지만 크기도 작고 부리는 훨씬 더 짧으며 노란색 눈 테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회갈색의 배에 쇠기러기처럼 불규칙한 검은색 가로줄무늬가 있다.
흰이마기러기는 2004년 1월18일 주남저수지에서 처음 확인 된 이후 불규칙적으로 확인되며 주변 논에서 쇠기러기 무리에 섞여 채식 모습이 관찰된다. 몸길이 58cm이며 일반적으로 머리와 목은 쇠기러기보다 더 어두운 색이며, 옆구리 흰색 선이 더 밝다. 머리는 더 둥글고 몸과 목, 다리도 약간 더 짧다.
울음소리는 쇠기러기보다 높은 음조의 울음소리를 낸다. 분홍색 부리는 쇠기러기보다 짧고 부리의 기부의 흰 부분은 눈 윗 가장자리를 지나 머리꼭대기까지 이른다.
우리나라에는 대부분 길을 잃은 미조(迷鳥)로 찾아와 농경지·못·습지·호수·간척지·만 등지에 서 월동한다. 번식은 보통 툰드라 북부 산림지대에서 하는데, 때로는 산간 하천의 하류 산기슭이나 산간 호수, 고산 벼랑을 비롯하여 고지대 늪이나 물가의 돌밭에서 번식하기도 한다. 환경부에서는 멸종 위기종 Ⅱ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방방곡곡 뉴스 김영순 기자 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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