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응암리 평창강의 오염 원인이 밝혀져
천주교 생태마을에서 유출되는 것
평창군청 공무원 개선의지 없고, 규제는 느슨하다.
2013년 평창으로 내려온 후, 평창의 두가지 특혜인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때문에 행복했던 필자는 2013년 8월 중순 일요일, 즐겨 산책하는 평창강 가에 이르러 강을 바라본 순간, 평생 처음 당하는 무섭고 두려운 쇼크를 받았다.
이것이 무슨 일 인가! 강 전체의 표면위에 누런 작은 덩어리들이 가득 떠 내려 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놀라 강위편과 아래편을 보니 거기에도 가득 차 있고 1km 아래 하류에는 그 누런 것들이 모여 커다란 밀집 상태에 있었다.
더 가까이 강가로 간 순간 코를 찌르는 인분 냄새에 얼굴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 누런 것들은 다 인분이었다. 소나 돼지 닭의 축분은 그런 색이 아니다. 어디서 버린 것일까.
나는 순간 분개하였다. 내가 뭘 보고 여기 왔는데 어떤 자가 이런 짓을 하나. 나는 바로 사진을 찍기 시작하였다. 같이 목격한 아내도 망연자실하였다.
1m 깊이 정도로 얕은 평창강은 마을에서 상류 1km쯤에서부터 시작해 4km거리를 갑자기 강이 5m이상 깊어져 유속이 급히 떨어지는 관계로 마을근처에 온 인분들이 가라앉기 시작해서 마을을 벗어나는 지점에서는 떠있는 양이 확연이 작아지고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다리 지점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 월요일 강에 나가 확인하니 인분이 없었다. 그 다음날도 안보였다. 토요일까지 아무일 없었다. ‘아, 일회성이 였나’ 하고 다음주 일요일 아침일찌기 강에 나가 본 순간 또 놀라고 말았다. 심장이 떨렸다. 또 똑같은 오염물질이 강을 메우며 둥둥 떠 있었다.
이후 평일을 제외하고 매주 일요일마다 반복되었다. 보다 못하여 6월 25일 평창군청 환경과 계장을 몇 번에 전화와 민원으로 현장에 불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오지 않다가 일요일 오후 늦게 6시쯤 떠내려 오던 변이 다 물에 가라앉은 즈음에 연락이 오고 나타났다.
2주후에 계장과 같이 온 직원이 “요즘 강이 다 그렇다.”고 눙치는 것을 협박 하다시피 하여 조사할 것을 요구하자 그들은 쌤플을 요구해서 현장에서 필자가 팻트병에 받아 둔 것을 전해 주었다. 오염물질 분석하여 인분인지 여부와 어디서 버린 것인지 조사하도록 다그쳤다.
그들은 분석이 2주 후에 나온다고 하고 그제서야 계장과 동행한 나이든 직원이 토로하기를 “사실은 그 분뇨유출이 우리 마을에서 가까운 상류의 천주교 생태마을에서 유출되는 것이라고 하고 생태마을의 분뇨처리정화시설 용량이 50명분인데 매주 금요일이면 피정오는 신자들이 많으면 150명이 넘어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고 고백하였다.
자신들은 매일 나와볼 수 없고 이 사실을 민원인이 제기하면 처리를 할 수 있는데 여태까지 제기한 일이 없었으니 이번에 민원이 들어왔으니 분석 후 인분이면 시설변경권고를 하고 벌금을 부과한다고 하였다.
그 후 2주가 훨씬 지나도 아무연락이 없어 계장에게 전화를 하니 자기는 분석결과와 조치내용을 잘 모르고 담당직원에게 알아봐 연락해주겠다고 하였으나 또 8월이 되도록 아무 소식이 없어 8월 25일 드디어 계장과 다시 질의한 바 그제서야 분석결과 인분으로 확인되어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나 1백만원 가량의 벌금과 시설개선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본인이 개탄하자 전국 어디서나 수질이 악화일로에 있다고 하며 당연한 일인 것처럼 마치 남의 일처럼 말하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이런 공무원의 자세가 어디에서 연유하는지 정말 개탄할 일이며 왜 그런 태도를 취하는지 궁금하다.
우리 평창강은 작년말복 한여름 만해도 쏘가리, 꺽지, 붕어, 버들치가 뛰놀아 낚시꾼들이 매일 강에서 즐겼는데 지금은 작년까지 하나도 볼 수 없던 오염지역에 나타나는 악성 수초가 주말마다 계속되는 분뇨방류로 강바닥의 부영양화가 급속히 이루어져 사진과 같이 흉측하게 가득하고 고기는 새끼피라미를 제외하고는 산소부족으로 씨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전망은 공무원은 개선의지가 없고 규제는 느슨하며 필자가 알아본바 50명 규모의 정화시설을 150명 이상규모로 개선하려면 억대의 비용이 든다하니 그냥 걸렸을 때 매번 벌금만 백만원씩 내는 작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시설개선은 그야말로 물건너 갔고 응암리 지역의 평창강은 이제 곧 치어도 살 수 없는 무산소의 거대수초로 가득 찬 썩은 강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 9월 1일 마지막 전화를 걸어 계장에게 환경과론 안되겠다고 하고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겠다 하니 알아서 하시라고 답변하였다. 정말 이제는 외부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방방곡곡 뉴스 김천홍 통신원 www.bbggnews.com
http://www.bbggnews.com/news/9839
제천시청 모든 간부급 회의는 스마트회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