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발심하고 의심 없이 정진하라
일체를 다 얻은 참 사람이었다
한국불교 바로 세운 고불총림 운동과 봉암사 결사에 동참한 유일의 역사
대한불교 조계종 전 종정 도림당(道林堂) 법전(法傳)스님이 2014년 12월 23일 오전 11시 25분께 대구 도림사에서 세수 90세, 법납 73세의 일기로 입적하였고, 27일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영결식과 다비식이 엄수되었다.
이날 영결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정갑윤 국회 부회장,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임수경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8천여여명이 참석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신 읽은 조사를 통해 "법전 대종사의 가르침은 국민들의 마음에 큰 위로와 희망이 됐다며 끊임없이 발심하고 의심 없이 정진하라는 대종사의 당부는 국민 모두의 마음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말씀으로 참석하였다.
영결식은 명종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영결법요(헌다, 헌향), 행장 소개, 추도 입정· 영상법문, 총무원장 영결사, 종정 예하 법어, 추도사와 조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법전 대종사께서는“일체를 다 얻은 참 사람이었다”고 회고했고,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법전 대종사는 한국불교를 바로 세운 고불총림 운동과 봉암사 결사에 동참한 유일의 역사라며 스님이 일생을 타셨던 뗏목 위에서 사공에게 길을 물으며 정진을 쉬지 않겠다”고 정진을 다짐했다.
영결식 후 법전 스님의 법구는 일천 팔백여개의 만장 행렬을 앞세워 추모객들이 따르는 가운데 다비장이 마련된 연화대로 옮겨진 뒤 다비식이 봉행됐다.
다비를 끝난 스님의 유골은 대구 도림사에 모셔졌다.
법전(法傳) 스님은 1925년 전남 함평 출생, 1938년 14세 장성 백양사 청류암으로 출가, 1941년 영광 불갑사에서 사미계, 1948년 장성 백양사 강원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1949년에는 성철스님 등이 주도한 봉암사 결사에 참여, 1951년 통영 안정사 천제굴에서 성철 스님에게 도림이란 법호를 받았다.
스님은 해인사 주지와 조계종 총무원장과 중앙총회 의장, 원로회의 의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불교 맥을 잊는데 이바지했다.
방방곡곡 이미애 기자(경남 본부장)www.bbg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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